카메라폰, MP3폰에 이어 3D게임폰을 중심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폰이 앞다퉈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입체적 화면, ‘조이스틱’을 축소한 방향버튼을 채용하는 등 특화된 게임 전용폰도 나올 것으로 보여 시장반응이 주목된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싸이버뱅크 등 단말기 제조사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게임폰의 첫 포문을 연 삼성전자는 이달 초 국내에서 첫 출시한 조이스틱 3D게임폰(SCH-V450)의 시장반응을 지켜본 뒤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CH-V450은 메뉴, 확인키 등이 단말기 외부에 따로 장착돼 편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조이스틱, 듀얼스피커와 메모리 확장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젊은층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200만화소와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에 자동차게임(3D랠리) 등 입체 게임기능을 일부 탑재한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는 LG전자도 곧 게임전용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청소년층과 성인용으로 나눠진 특화된 게임폰을 준비중이다.
팬택계열은 차별화된 디자인에 승부를 걸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3?4분기엔 타원형의 독특한 외형과 키패드가 돌출된 게임폰을 시장에 내놓는다”며 “오는 4?4분기에는 기존 휴대폰 형태와는 전혀 다른 게임전용폰 2종을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PDA단말기 업체인 싸이버뱅크도 무선랜과 이동통신을 둘다 지원하는 스마트폰(포즈 X301)을 변형한 게임폰을 4?4분기중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게임업체인 게임빌 송재준 실장은 “제대로 된 게임폰이 나오면 게임의 질이 크게 달라지고 내용도 더욱 풍부해 질 것”이라며 “메모리 용량 등이 확장되면 고성능 게임기 수준까지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