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게임샷

작성일 : 2004-08-09

지난 5일 미국 현지에 출시된 id소프트웨어의 '둠3'와 9월로 예상되는 밸브의 '하프라이프 2' 등으로 인해 다른 대작 FPS게임들이잇따라 발매일을 연기하고 있다.

이는 FPS게임의 전설로 평가되는 둠3, 하프라이프 2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유통사들이 자사 게임의 발매일을 연기하고 있는 것.

다국적 게임업체인 EA는 7일 자사의 밀리터리 액션 '메달 오브 아너 퍼시픽 어썰트'(Medal of Honor: Pacific Assault)의 발매 시기를 11월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달 오브 아너:퍼시픽 어썰트'는 EA의 인기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메달 오브 아너'의 신작으로 미국과 일본의 2차 세계대전을 다루고 있다. EA측은 이번 연기에 대해'이 게임의 초기 버전을 플레이한 유저들로부터의 비평과 요구를 수용,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EA가 경쟁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참고로 '메달 오브 아너:퍼시픽 어썰트'는 발매 예정일은 9월 초순이었다.

또 EA와 함께 다국적 게임업체 중 하나인 유비소프트(Ubi) 역시 지난 8월 초 자사의 기대작 '브라더스 인 암즈'의 발매일을 2005년 상반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2차 대전을 소재로 한 밀리터리 FPS 게임 '브라더스 인 암즈'는 인기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그대로 게임에 옮겨놓은 듯한 게임구성으로 큰 기대를 받아왔다. 유비소프트는 "이 게임의 발매 연기 이유는 PS2용 '브라더스 인 암즈와 발매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둠 3, 하프라이프 2, 헤일로 2 등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참고로 PC/Xbox용 '브라더스 인 암즈'는 오는 9월말에서 10월초 사이에 발매될 예정이었다.

둠3와 하프라이프 2의 게임성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게이머 및 전문가들도 있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타사의 게임들이 알아서 이들을 피하고 있다.


[브라더스 인 암즈(좌), 메달오브아너:퍼시픽 어썰트]

.
김성태(mediatec) / mediatec@gameshot.net

Posted by foxf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