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게이머들은 즐겁다.
초대형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는 지난달 28일 대전게임 '길드워'를 공개했다.
길드워는 전략적 요소를 가미한 토너먼트 롤플레잉게임(RPG). 길드워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 진행되는 미션 단위의 게임을 따라가면서 캐릭터를 육성하 고 다양한 방식의 토너먼트와 길드전에 참여해 전략적 재미를 극대화했다.
기존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틀을 벗어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도 고안했다. MMORPG가 사용자가 게임에 투입한 시간에 따라 성과를 거뒀다면 이 게임은 사용자의 전략에 따라 게임의 결과가 좌우된다. 플레이어는 캐릭터당 2 00개 이상의 스킬(기술)을 배울 수 있지만 그 중 8개만 선택해 미션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전은 스킬의 적절한 조화에 따라 승패가 나뉜다.
길드워는 이미 해외에서 각종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세계 60여 나라 대상 의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www.npd.com)은 4월 말 소매 판매치 자료를 통해 길드워가 'PC 엔터테인먼트 게임 타이틀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게임스 팟(www.gamespot.com) 그렉 카사빈 수석 편집자는 "길드워는 액선RPG와 온라인 RPG, 경쟁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장점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게임"이라면서 편집 자가 선정한 최고 게임상을 주기도 했다.
길드워는 25일 국내 상용화에 들어간다. 과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길드워 공 식홈페이지(www.guildwar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의 '워록'은 신개념 온라인 전략 슈팅게임(FPSㆍFirst Person Shooting) 게임이다.
지난 5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워록은 실감나는 전투 장면 구현을 위해 게임 엔진 개발 기간에만 수 년을 쏟아부었다. 자체 개발은 진도 물리 엔진을 탑재해 역동적이며 사실적인 전투 장면을 표현한다. 공격받는 방향에 따라 병 사가 쓰러지는 각도가 각기 다를 정도로 그래픽이 실감난다.
국내 최대 규모 FPS 동호회인 나리카스(www.narics.net)의 운영자 박재민 씨(I D: seaofp)는 "워록은 기존 콘솔 게임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탑승장비들과 음성 통신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워록은 시가전, 산악전, 사막전 등 다양한 테마의 맵 구성을 통해 마치 실제 전장에서 펼쳐지는 듯한 대규모 전투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픈 베타 테 스트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동시 접속자수 5000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거세 다.
또다른 게임 대작으로는 '아크로드'를 빼놓을 수 없다. NHN게임스(주)가 제작 해 NHN을 통해 서비스하는 아크로드는 가상의 고대 대륙 '칸트라'를 배경으로 한 정통 MMORPG 대작이다.
휴먼, 오크, 문엘프, 드래곤시온족의 영웅들이 세상의 모든 군주를 다스릴 수 있는 전설상의 고대 유물 '아콘'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연합과 배신의 역사 를 그렸다. 아크로드는 외산 게임들만의 장점으로 여겨졌던 탄탄한 시나리오에 그래픽, 타격감, 편의시스템 등 한국 RPG 게임들의 장점들을 결합해 높은 평가 를 받고 있다. 개발기간 3년, 개발비 100억원이 투입됐다.
웹젠은 '뮤'의 차기작 '썬'에 1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썬은 영화 '반지의 제왕' 음악을 맡았던 하워드 쇼어(Howard Shore)가 게임 배경 음악을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웹젠은 최근 하워드 쇼의 지휘 아래 러시아 국립교향악단의 연 주로 썬의 OST 녹음 제작을 완료했다.
한편 '국민게임'으로 사랑받았던 포트리스도 '뉴포트리스'로 변신해 돌아온다.
온라인게임 업체 CCR(주)는 이달 초 뉴포트리스의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거쳐 6 월 정식 서비스한다.
뉴포트리스는 포트리스 월드에서 쫓겨난 어둠을 대표하는 탱크들이 복수를 위 해 포트리스 월드로 진격해 포트리스의 전쟁이 시작된다는 내용이다. 뉴포트리 스는 전작처럼 귀여운 탱크들이 대포를 쏴서 전투를 벌이는 2차원 그래픽 시스 템을 기본으로 이동과 사격을 동시에 하는 동시 턴, 롤플레잉 게임과 같은 레 벨업ㆍ퀘스트, 아이템 장착ㆍ튜닝 등 새로운 기능을 갖췄다.
[유주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