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누가 더 '칼'같나?

휴대폰, 누가 더 '칼'같나? - 출처 : 파란 (http://www.paran.com)
[K모바일] 2005/06/02 08:43

모토로라-레이저 vs. 삼성전자-블루투스슬림폰 초슬림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모토로라는 1일 제품출시 기자회견을 갖고 초슬림폰 레이저(이하 MS500)의 본격적인 시장출시를 알렸다. 이에 뒤질세라 삼성전자 역시 다음주 출시될 블루투스 초슬림폰(이하 SCH-V740)를 공개하고 초슬림폰 경쟁의 불씨를 당겼다. 초슬림을 표방하며 출시하는 두 제품은 마치 두 회사가 세계시장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2위간의 자존심 싸움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이런 두 회사간의 자존심의 중심에선 두 제품을 비교해 보면 세로길이는 98mm로 같고 두께도 14.5mm로 같다 하지만 가로길이가 SCH-V740은 51.5 mm로 MS500의 53mm보다 조금 작은 편이다. 무게는 98g으로 두 제품 모두 같다. 두 제품은 130만 화소의 내장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저장공간도 120메가로 비슷하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양을 살펴보면 기능 면에서는 삼성전자의 SCH-V740이 조금 우세한 편이다. ▲ 삼성전자 SCH-V740 SCH-V740은 PC에서 바로 휴대폰으로 파일을 저장하는 이동식 디스크 기능이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액정화면의 경우 MS500과 SCH-V740이 같은 크기인 2.2인치의 LCD를 사용하고 있지만 MS500은 176×220의 해상도, SCH-V740은 240 × 320의 QVGA급 해상도를 구현해 디스플레이에서도 SCH-V740가 조금 앞선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무선 헤드셋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도 SCH-V740에만 탑재되어있다. ▲ 모토로라 레이져(MS500) 반면 MS500은 음악을 들으면서 문자를 보내는 것 같은 다중작업(멀티테스킹)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외에는 특별하게 우세한 기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품의 호감 도나 디자인 면에서는 MS500이 단연 앞선다. MS500이 채용한 메탈속성의 항공기 전용 알루미늄 외장은 제품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두께는 물론 제품이 전체적으로 작게 보이게 한다. 크롬코팅의 일체형 키패드는 금속이지만 금속 같지 않은 느낌으로 세련미를 더해준다. 즉 두 제품은 기능과 디자인으로 특화된 휴대폰이라는 상충되는 면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출시되는 최초의 14.5mm의 초슬림폰 경쟁이라는 점에서 두 제품은 비교가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소비자가 기능을 선택하느냐, 디자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K모바일 오병민 기자 focus@kmobile.co.kr - ⓒ 2005 K모바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