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2위업체 넥슨이 개발인원 100명에 3년간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신작 게임을 내놓았다. 그동안 캐주얼게임 부분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힌 넥슨이 선두업체 엔씨소프트의 텃밭인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G) 분야에도 야심차게 도전을 시작했다.
넥슨(대표 서원일)은 1일, 청담동에 위치한 갤러리 와이트월에서 발표회를 갖고, 자사의 신작 온라인게임 '제라: 임페란 인트리그(ZerA: Imperan Intrigue)>(이하 제라)를 공개했다.
제라는 일반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투 및 몬스터 사냥에서의 지루한 요소를 배제시켰다. 레벨별로 각 단계에 맞게 몬스터들이 지능적으로 움직여 유저들이 단순 반복 행동의 부담없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넥슨은 사흘 앞선 지난달 29일부터 제라의 티저 페이지(http://www.zera.com/)를 공개했으며, 1일 정오부터는 같은 주소의 프로모션 사이트를 오픈했다.
제라 개발을 이끌어 온 넥슨의 서민 개발 본부장은 "제라는 유저들이 보다 부담 없이 손쉽고 빠르게 게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며 "유저들에게 이제까지 없던 전혀 새로운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G)로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달 중 제라의 첫번째 비공개시범서비스(클로즈베타 테스터)를 시작할 예정이다.
넥슨은 앞으로 제라를 무기 삼아 정통 MMOG 분야에서도 선도자의 위치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해 캐주얼게임 '카트라이더'의 돌풍으로 업계 정상권으로 발돋음했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의 주류인 MMOG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전필수 기자(philsu@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