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중심의 사행성 게임에 밀려 도태돼온 아케이드게임이 수출로 활로 모색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다미로?넷돌?유니아나 등 아케이드게임 전문업체들은 콘솔과 더불어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북미?유럽?대만?동남아 등 해외 아케이드게임 시장 공략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아케이드게임업체인 안다미로(대표 김용환)는 원소스 멀티플랫폼 게임을 지향한 1인칭 슈팅게임 ‘아크쉐이드’가 최근 국내보다 미국?대만?홍콩?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 현지법인 안다미로USA를 통해 테스트차원에서 진행돼오던 프로젝트가 이번 달 본격적인 게임기 수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체감형 댄스게임 ‘아이캔부기’로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거머쥔 넷돌(대표 노정태)은 타 플랫폼 이전을 통한 게임수출을 추진중이다.
지난 2002는 유럽최대 게임쇼인 ECTS에서 ‘베스트 멀티플레이어게임상’을 수상한 바 있는 탁구게임 ‘라이브 액션핑퐁’을 MS의 콘솔게임기 X박스 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넷돌은 내년 하반기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유니아나(대표 윤대주)도 지난 5월 국내 출시한 레이싱게임 ‘SST’를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에 적극 소개하고 있다. 이미 게임샘플이 각 지역의 협력업체에 전달된 상태로 올해 안에 수출가격 등 가시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안다미로 정무교 본부장은 “아케이드게임의 유저가 사라짐으로 인해서 사실상 국내 시장은 기근상태에 놓여있다”며 “해외시장을 통한 수익모델 만들기와 해외시장에 적합한 게임개발이 아케이드게임업계에 놓여진 가장 시급한 숙제”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