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중계 방송 시청이 온라인 게임 플레이 시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한 게임업체 직원들의 설문조사에 의해 나타났다.
12일 CCR㈜(대표 윤석호 www.X2game.com)는 최근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아테네올림픽 관련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 이상이 이번 아테네올림픽 시청이 온라인 게임 플레이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모두 20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은 ‘올림픽 중계 방송 시청이 온라인 게임 플레이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 있을 것 같다’고 응답한 직원이 66%로 가장 많았고,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답한 직원만도 15%에 이르는 등 81%가 올림픽 중계 방송이 게임 플레이 시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직원은 16%에 불과했으며 전혀 영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3% 수준이었다.
올림픽이 게임에는 영향을 주겠지만 일상생활이나 업무활동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CCR 직원 71%는 올림픽이 일상생활이나 업무활동에는 거의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CCR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 선수단의 경기가 주로 새벽 시간대로 집중돼있어 게임을 즐기는 시간대와 겹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하지만 경기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동안 게임을 더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실질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필수기자 philsu@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