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코메디 영웅이였든 그가 어느날 갑자기 신지식인이 되고 영화를 내놓기 시작하였다.

그렇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의 대부분의 영화를 섭렵했다. ㅎ

수 많은 비판이 자자했던 "디워"도 나는 개인적으로 괜찮게 봤다.

그래.. 엄청난량의 컴퓨터 그래픽과.. 스케일... ...

물론 대형 스크린에서 보지 못한걸 아쉬워 하며...

디워 제작 이후 갑자기 심형래는 대부를 주제로 한 코미디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 스포츠한국 2008년 3월 11일 기사이다.
    • 심 감독의 차기작은 총 2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될 영화 <라스트 갓파더>. 1930년대 미국 뉴욕의 전설적인 마피아 보스가 자신의 아들인 '영구'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게 될 슬랩스틱 코믹물이다.

나는 이 때 웃음을 금치 못했다.

사실 도저히 상상이 되질 않긴 했다.

과연 재미 있을까?? ㅡ.ㅡ 대부랑 코미디라... 흠....

이런 생각을 했던게 벌써 3년이 다되가고... 심형래는 영화를 만들었다.

무려 150억이라는 제작비를 사용해서..

억 소리가 난다...

코미디 영화에 150억이라는 제작비까지...

초반에는 고인이 되신 [말론 블론도]를 그래픽으로 살려놓겠다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그럼 어디에 CG를 쓴거야.???

이런 의구심을 가지고 드디어 영화를 봤다 ㅡ.ㅡ;;

사무실 식구들과 스윙 동호회 한분.. 이렇게 4명이서~

시대는 미국 뉴욕... 1950년대 마피아가 판치던 시대다..

뭐 스토리야 다들 워낙 잘 알고 계실테니 패쓰.


개인적인 느낌은 나름 미국의 1950년대 분위기를 잘 살린것 같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CG가 많이 사용되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라스트 갓 파더의 배경...

그리고 장군의 아들의 배경..

둘다 대략 시대가 약 10-20년 정도 차이가 있지만..

왠지 마피아가 좀더 세련되 보인다고 할까나..

하긴.. 그 시대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에 있었으니.. 발전을 못해 그렇기도 하다.

뭐 다시 영화로 돌아오면~

정말 오래간만에 심형래의 슬랩스틱 코메디를 맛볼 수 있었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사실 아주 오래전 그 맛은 조금 떨어진듯한 느낌이기도 하다.

그래도 정말 앞뒤 생각하지 않고 영화를 본다면 부담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그렇다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너무나 아쉬웠던건....

영구와 상대 마피아 딸 "낸시" 와의 러브라인 이였다...

이건 뭐... 도데체 도저히.. 너그러운 나로서도 .... ㅠㅠ 도저히 몰입이 되지 않았다.

왠만한 스토리, 왠만한 영화에 몰입이 되어 보는 타입인데...

이런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예전의 디카프리오가 출연했던 "로미오 & 쥴리엣"이 떠올랐다.

ㅠㅠ

남자 주인공도... 여자주인공도... 잘생겨야 하는건가..

영화는 끝이나고...

그냥 개운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왔다.

개인적으로 "그냥 본만한 영화" 라 생각한다.

뭐 최근 돈 많이 쓰고... 홍보 엄청해서 기대감만 잔뜩 심어주고.... 영화는 개뿔 아무것도 없는 그런 영화보다는 좋은게 아닐까??

뭐 개인차가 있겠지만... 사실 나는 "황해" 보다는 괜찮았다고 생각... ㅡ.ㅡ;; (욕 들어먹을 말일까...?)

심형래는 이제 우리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3D Animation "추억의 붕어빵" 을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도전...

그게 실패하던... 성공하던.. 사실 그건 나와 별 상관 없다.

그냥 계속 도전하는 그 모습... 도전할 수 있는 배경...

부러울 뿐이다... ㅡ.ㅡ;;

Posted by foxf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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