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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함성 손 안에서도 터진다

foxfod 2004. 8. 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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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함성 손 안에서도 터진다
출처더게임스 8/21


모바일 올림픽 게임 '올림픽 열기'에 인기 상종가

??2004 아테네 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모바일 게임에도 올림픽 열기기 뜨겁다. 올 들어 한 두개씩 선보이던 모바일용 올림픽 게임이 7~8월로 접어들면서 수십 개에 이르러 모바일 게임 유저를 행복한 고민에 빠뜨린다.


모바일 올림픽에는 육상, 수영, 사격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절벽 뛰기와 눈싸움, 얼음박치기 등 이색적인 종목의 세계 챔피언에 도전해볼 수 있고, 익룡사냥이라는 선사 시대의 스포츠도 경험할 수 있다. 그 뿐인가. 최고의 코치가 돼 내 스타일대로 세계 챔피언을 키워내는 육성 시뮬레이션 올림픽 게임도 모바일로 등장했다.


올 초 처음 등장한 모바일용 올림픽 게임들은 실제 올림픽 종목을 그대로 게임화한 정통 스포츠 게임을 표방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스포츠 장르의 틀을 벗어나 RPG적 요소를 갖추거나, 올림픽을 소재로 하더라도 비올림픽 게임을 도입하는 등 종목을 다양화해가는 것이 특징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을 소재로 한 원조격 올림픽 게임으로는 올해 초 등장한 엔타즈의 ??모바일 올림픽??과 겜닥스의 ??2004 올림픽??이 대표적이다. 멀리뛰기, 역도, 해머던지기, 창던지기, 허들 등 올림픽 종목을 소재로 개인 기록을 경신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쟁에서 메달 색깔을 가리는 내용이다.


??모바일 올림픽??의 경우 80년대 높은 인기를 끌었던 오락실용 올림픽 게임을 모바일로 재구성했다. 하나의 게임에 여러 미니 게임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해 빠른 진행과 배가된 게임성이 돋보인다. ??모바일 게임은 자고로 단순해야 한다??는 개발자의 의지가 십분 반영돼 역도, 투포환, 멀리뛰기 단 3개 종목만으로 구성됐으며 종목마다 조작키도 간단해 버튼 ??5??와 ??OK??만으로 모든 조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좋은 경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빠른 손가락 움직임과 적절한 타이밍이 필수다. 게임 속 투포환 종목의 경우 타이밍 잡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빠르게 누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알맞은 각도 조절에 순간적인 타이밍이 결합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네트워크 대전이 가능해 개인 기록을 넘어 지역별 순위 경쟁의 재미까지 더해준다.

# 손맛 NO, 손가락 맛 OK

올림픽 모바일 게임을 다운받으면 엄지 손가락의 고된 훈련을 각오해야 한다. 게임의 최종 목표인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핸드폰이 마르로 닳도록 버튼을 눌러대야 하기 때문이다. 너무 눌러 버튼 위의 숫자가 지워질 수도, 가끔은 휴대폰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만 있다면 이까짓 것이 대수인가. 금메달을 따기 위한 노력, 그리고 금메달을 땄을 때 느끼는 ??손가락 맛??은 모바일 올림픽 게임만이 가진 특징이다.


??포켓올림픽??은 육상이라는 한가지 종목을 특화시켜 기록 달성이라는 또 다른 재미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특히 모바일 용량의 한계로 종목 수가 제한되는 약점을 육상 한 종목에 집중해 최대 6종목까지 늘렸다. 모바일용 스포츠 게임은 대부분 5종목이다.


편의점에서 빵을 훔치던 중 육상코치의 눈에 띄어 육상부에 들게 된 주인공 박군이 100m, 허들, 멀리뛰기, 창던지기, 높이뛰기, 삼단뛰기 등 육상 6가지의 종목을 차례로 훈련받은 후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 나가고 마침내 올림픽에 출전하는 내용이다. 지루해지기 쉬운 스포츠 게임의 약점을 특이한 시나리오와 애니메이션 효과로 해소하고 있다. 하나의 버튼으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이 게임 역시 빠르고 센스있는 손가락 움직임과 각 종목별로 고도의 타이밍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 ??구석기?? 시대, ??베이비??들의 ??러브러브?? 올림픽

역사책에 나오는 가장 오래된 시대인 구석기에 올림픽이 있었다면 어떻게 꾸며졌을까.


??구석기 올림픽??은 구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원시인들이 펼치는 올림픽 경기가 게임 소재다. 먼 옛날 구석기 시대에도 지금처럼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해 장가를 못 간 노총각이 속출한다. 이를 보다 못한 족장이 옆 마을 부족과 ??국제결혼??을 추진하는데, 구석 철인 3종 경기인 절벽 뛰기와 익룡사냥, 알치기를 통해 능력이 입증된 총각만 자격을 얻는다. 절벽 뛰기는 현재의 멀리뛰기 종목을, 익룡 사냥은 크레이 사격, 알치기는 야구를 각각 패러디했다.


캐릭터도 재미있다. 와우, 으라차, 씽이라는 3개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를 이용해 3명의 플레이어가 한 대의 휴대폰으로 번갈아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절벽 뛰기 종목의 경우 기존의 올림픽 게임과 달리 플레이어가 먼저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 목표치 이상 점프를 해야 점수로 인정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용한 점도 특징이다.


??베이비올림픽2??는 앙증맞은 베이비 캐릭터를 조종해 썰매타기, 눈싸움, 얼음박치기,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가지 게임을 아기자기하게 즐길 수 있다.


# 만화 같은 스토리는 덤

??러브러브 올림픽??은 한편으로는 기록과 경쟁이라는 스포츠 게임의 냉정함과 단순함을 넘어 육성과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가미한 퓨전 모바일 게임이다. 오직 여자에게만 관심 있고 그 밖에 일에는 무관심한 주인공 강혜성이 우연히 육상부 여자 매니저에게 반해 육상부에 가입하고, 점차 육상의 매력에 빠져 자신의 재능을 깨닫는다는 만화 같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


게임 진행에 따라 달라지는 20개의 다양한 엔딩이 가장 큰 특징으로 스토리 진행과 함께 유저에게 호기심을 자극해 게임에 대한 집중력과 도전 욕구를 불러 있으킨다. 대표 선수가 되기까지 훈련을 통해 늘어나는 능력과 이에 따라 여러 종목의 훈련과 경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연습이나 대회에 출전하면 더욱 빠른 화면 움직임과 템포로 긴장감과 스릴감도 맛볼 수 있다. 플레이어의 적극적인 조작으로 캐릭터의 능력치가 달라지므로 반복 플레이에도 지루함이 덜하다.


간단한 조작법으로 초보는 물론, 순정만화를 읽는 듯한 스토리 전개는 여성 유저에게 강하게 어필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라이벌 캐릭터와 주변 인물간의 이벤트성 대화, 깔끔한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는 이 게임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동 통신사 올림픽 모바일 게임 서비스 현황


통신사 - 게임명

SKT - 2004올림픽, 열전올림픽, 포켓올림픽, 잼버거올림픽, 러브러브올림픽

KTF - 모바일올림픽, 2004 올림픽, 미소녀 올림픽, 포켓올림픽, 올림픽게임04, 2004 월드올림픽, 구석기올림픽, 베이비올림픽

LGT - 400미터 계주와 농구, 사격과 투포환, 수영과 멀리뛰기, 양궁과 조정, 윈드서핑과 투창

이동통신사 올림픽 모바일 게임에 ??올인??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모바일로 돌리기 위한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게임 마케팅 뜨겁다.


KTF는 ??올림픽! 게임으로 즐기고 휴대폰 타자!?? 이벤트를 지난 11일부터 시작해 이달 말까지 20일 동안 진행한다. KTF를 통해 서비스하는 올림픽 게임 10개를 선정해 이중 1개 이상 다운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휴대폰 60대를 증정한다. 또한 10월 10일까지 50일 동안 네트워크 게임 8종 등 총 17종의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 ??제3회 멀티팩 앗싸(ASSA) 게임 대전??을 개최해 올림픽에 쏠린 관심과 열기를 모바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입상자에게 노트북, 고급 휴대폰 등을 시상품으로 제공한다.


SKT는 올림픽 개막과 때를 맞춰 ??2004 아테네?? 등 5종의 올림픽 게임을 선보이는 동시에 ??나도 금메달리스트!??, ??나도 게임평론가??, ??올림픽 왕대박 퀴즈?? 등을 진행, 현금과 휴대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지난달 가장 먼저 ??사격과 투포환?? 등 올림픽 종목을 2개씩 묶은 올림픽 게임 패키지 5종을 선보인 LGT는 이달 말까지 종목별 개인 기록을 집계해 총 300명의 모바일 유저에게 기념 메달과 상금, 무료통화권, 크루즈여행권 등을 제공한다.

임동식기자(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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